가수 이선희가 과거 故 마이클 잭슨의 부모님에게 캐스팅됐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선희는 14일 오후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시아판 잭슨 파이브 오디션에 합격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선희는 정치인의 삶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선희는 "학창시절 할머니와 사는 친구가 있었는데 칠판 끝에 항상 육성회비 안 낸 친구 이름이 적혀 있더라"라며 "그 친구에게는 정말 상처였을텐데 지우면 지운 애를 야단치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가수가 됐을 때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계속 해왔다"라며 "내가 나서서 그런 걸 사회 문제로 이슈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선희는 "당시 마이클 잭슨 부모님이 한국에 와서 나보고 미국에서 활동하자고 하셨었다"라며 "아시아판 잭슨 파이브를 만들려고 했었다. 합격해서 미국에 가려고 했을 때였고, 일본에서 안전지대가 곡을 써서 앨범을 만들어 놓은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선희는 "한국에 잠깐 왔는데 소속사에서 시의원 후보 등록을 찍은 상황이었다"라며 "그래서 내가 안 하면 여러 사람이 힘들어지는 상황이었다. 할 수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