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태드 웨버(30)가 경남더비 첫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선발 3연승뿐만 아니라 팀 4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웨버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이른바 ‘경남더비’로 불리는 롯데와의 시즌 첫 맞대결 투수라는 중책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NC는 롯데전 6승 8패 2무를 기록했다.
웨버는 14일 현재 2승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2연속 선발승을 수확했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3실점, 9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웨버는 고속 커브가 주무기다. 130km를 웃도는 낙차 큰 커브가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떨어진다. 직구는 145km를 상회한다. 위기관리 능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2경기에서 볼넷 6개를 내주며 흔들렸던 부분은 보완 과제로 꼽힌다.
롯데는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37)이 나선다. 옥스프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 두 경기 선발 등판했고 한 경기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직전 등판이었던 9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는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포수도 속이는 너클볼이 인상적이고 다양한 변화구 제구가 안정적이다.
다만 지난해 NC를 상대로 부진했다. 옥스프링은 지난 시즌 NC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이닝 13실점(11자책)으로 1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다. 옥스프링이 NC전 설욕에 나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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