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엄정화와 박서준이 통쾌한 전개의 로맨스를 예고하며 강렬한 첫 방송을 선보였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에는 반지연(엄정화 분)과 윤동하(박서준 분)의 첫 만남과 둘의 악연이 인연으로 변화하는 장면들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지연은 취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기자. 교복을 입고 한 학교로 잠입한 그는 파파라치 사진을 찍으며 취재를 했다. 하지만 곧 경비원에게 들켜 도망을 하게 된 지연. 어렵게 구한 스캔들 사진을 기사로 내기 위해서는 마감 시간에 맞게 회사에 도착해야 했다.

지연은 급한 마음에 공원에 서 있던 자전거를 ‘빌려’ 탔다. 하지만 이 자전거는 산타 클로스 분장을 하고 있던 동하가 아이들에게 주려 했던 선물. 동하는 산타 복장을 한 채 달리는 지연의 뒤를 따라 달렸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회사 로비에서 지연을 기다리던 동하는 결국 그를 만나 한바탕 말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지연은 아이들에게 “산타는 없다”며 동심만 깨버린 채 자전거를 두고 사무실로 들어가버렸고, 동하는 아르바이트를 망쳐 일당도 받지 못하고 마음만 상하게 됐다.
‘마녀’ 지연과 ‘순수남’ 동하의 악연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상황에서 또 만나게 됐다. 단독 스캔들을 터트린 지연을 놀리기 위해 지연의 회사 사람들은 ‘대리 헌팅남’ 용수철(윤현민 분)을 고용, 첫눈에 반해 꼬시는 연기를 부탁했다. 동하는 수철의 친구로 부름을 받아 자리를 하게 됐고, 이 계획을 들은 후 “잘못된 것”이라며 그를 말렸다.
하지만 결국 수철은 지연을 속이는 데에 성공했고, 더불어 “너무 쉽게 넘어 오지 마세요, 아줌마”라며 상처를 주는 말까지 했다. 천하의 ‘마녀’ 지연도 이 상황에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이 때 동하는 백마 탄 남자처럼 지연 앞에 등장, “아무 말 하지 말라”며 지연에 입술에 입을 맞춰주며 지연의 기를 살려줬다. 거침 없이 로맨스 전개를 예고하는 동하의 모습이 통쾌했다.
아직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모른다.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깊어지는 두 사람의 인연이 심상치 않은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엄정화와 첫 주연을 맡은 박서준의 케미(케미스트리, 사람 간의 화학 작용)도 기대 되는 부분. 첫 방송부터 키스신을 선보인 두 사람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기대된다.
한편 ‘마녀의 연애’는 39세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엄정화 분)과 그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25세 연하남 윤동하(박서준 분)의 팔자극복 로맨스를 그린다. ‘무정도시’,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의 이정효 감독이 연출을, ‘후아유’ 반기리 작가, 신예 이선정 작가가 함께 극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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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