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이빗 모예스 현 감독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을 점찍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모예스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클롭 감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2억 파운드(약 3479억 원)를 사용할 맨유의 감독이 모예스 현 감독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모예스 감독과 함께 갈 수 없다고 판단이 될 경우 클롭 감독을 영입하는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물러 있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맨유 팬들은 물론 맨유 내부에서도 모예스 감독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반면 클롭 감독은 이미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롭 감독은 2008년 도르트문트를 맡은 이후 2010-2011 시즌과 2011-2012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2011-2012 DFB 포칼 우승,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유럽의 빅클럽들과 재정적인 면에서 차이가 큰 도르트문트를 이끌어 유럽 최정상급의 결과를 만들어 온 것이다.
당초 맨유는 차기 감독으로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 감독을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이에 대해 '미러'는 "맨유 경영진의 첫 번째 옵션은 클롭이다"고 전했다. 반 할 감독보다는 최근 물 오른 지도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는 클롭 감독이 더욱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가 손을 내민다고 해서 클롭 감독이 바로 잡는 것은 아니다. 클롭 감독은 현재 도르트문트를 지휘하고 있고, 맨유 외에도 바르셀로나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현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