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가 다른 방송사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로 경쟁을 벌일 SBS 배성재 아나운서에 대해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15일 오전 10시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MBC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해설위원 기자간담회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에 대해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내가 처음 중계를 시작할 때가 1997년인데 배 아나운서를 볼 때마다 그 때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몰입을 하는 게 설렁설렁하지 않는다. 얘기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준비 많이했구나, 알게 된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가) 지금 현재 나보다의 장점은 내가 다른 예능을 많이 하다보니 전문성 면에서 비교가 될 거다. MBC는 중계권이 없어 프리미어 리그를 중계할 수 없는데 그에 비해 유리한 점도 있고 중계방송은 말이 되게 빨라야 한다. 말이 빠르면서 어휘구사를 정확하게 하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장점을 정리했다.
김성주는 배 아나운서에 비교한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준비한 표가 많이 나는 게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이 될 수 있다. 그걸 적절하게 지휘자로 해설자에게 던져줄 수 있느냐가 캐스터의 덕목이다"며 "나는 안정환, 송종국과 형 동생 사이이지만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는 여러번 중계를 하시면서 많이 가까워졌겠지만 연배 차이가 있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어른을 모셔야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MBC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으로 활약할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해설위원, 김성주, 허일후, 김나진, 김정근 캐스터가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8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도 한라산 등반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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