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가 MBC 중계진의 장점으로 기동력을 꼽았다.
김성주는 15일 오전 10시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MBC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해설위원 기자간담회에서 "보시는 분들에 따라 이 라인업이 걱정스러울 수 있다. 너무 젊은 친구들이고,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나다. 관록이나 노련미가 부족할까봐 걱정이 되는 분들이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월드컵 중계의 특성이 이 라인업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땅이 넓은 곳이다. 어느 한 팀이 현지 중계를 가면 앞 뒤로 하루씩 빈다. 예를 들어 내와 송종국이 러시아전 중계를 가는 날은 오는 날과 다음날이 빈다. 그 비는 시간동안 경기 중계를 안하는 건 아니다. 그 얘기는 3사 방송국도 마찬가지다"라며 브라질의 지리적 특성 상 중계진의 기동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김성주는 자신과 함께 캐스터로 나설 허일후, 김나진, 김정근 아나운서에 대해 "아마 나 보다 이 세분이 더 많은 주목과 시청률 경쟁 전쟁에서 키-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낸 후 "그 때 그 때 맞는 조합으로 중계하는 게 기동력과 순발력있다 생각한다. 이번 한라산 등반 같은 경우에도 등반 자체가 우리 중계진이 가진 장점을 보여드린 거였다. 우리 외 다른 방송국이었다면 어르신들이라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가진 특유의 기동력이 발휘가 됐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MBC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으로 활약할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해설위원, 김성주, 허일후, 김나진, 김정근 캐스터가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8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도 한라산 등반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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