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영이 드라마 '기황후'에서 죽음을 맞는 설정으로 하차하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이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6회에서는 위험에 처한 왕유(주진모 분)를 지키다 죽음을 맞은 연비수(유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비수는 고기를 구워 왕유에게 수줍게 권했다. 이에 왕유가 “얼굴에 숯댕이가 묻었구나”라며 얼굴을 닦아주려고 했지만, 연비수는 얼굴을 붉히며 씻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때 자신들을 쫓아온 당기세(김정현 분)를 발견한 연비수. 그는 왕유에게 “제가 놈들의 공격을 막을테니 마차를 막아달라”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뒤를 돌아봐선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결국 연비수는 당기세에게 화살을 맞고도 비명 한번 지르지 않았다. 왕유공의 품에 안긴 연비수는 “전하 아직도 숯댕이가 묻었습니까”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왕유공과 단 둘이서 행복했다. 제 소원이 왕유공 품에서 죽는 것이었다”라며 "아주 가끔은 자신을 생각해달라"고 부탁하며 눈을 감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인영 하차에 누리꾼들은 "유인영 하차, 이제 '기황후'에선 못 보는 건가", "유인영 하차, 다음 작품에선 좀 큰 역할 하기를", "유인영 하차, 그럼 무슨 재미로 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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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