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이재규 감독)이 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살린 이색 홍보로 눈길을 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역린'이 설민석 강사의 '역린 백배 즐기기' 강의를 전격 공개하며 관객들에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라는 것을 이색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역린'은 정유역변을 모티프로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숨막히는 24시간을 다룬 영화이고, 설민석 강사는 MBC ‘무한도전’에서 하하의 국사 과외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강의 국사 과목 최고의 스타 강사다. 이 둘이 만났다.

총 2부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1부는 정조는 왜 끊임 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렸는지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에 얽힌 가족사를 알기 쉽게 풀어내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역린' 스토리의 모티브이자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총 27명의 왕이 있었지만 오직 단 한 번 왕의 침전까지 자객이 침입한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기록되는 정유역변이 어떻게 일어나게 됐는지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는 물론 정조의 즉위와 정순왕후의 견제까지 실제 역사 속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강의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색다른 홍보라는 반응이다.
한편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을 만든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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