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청소년들의 축구 보급화에 발벗고 나선다.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철)이 상주시 유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해 경상북도 상주교육지원청과 손을 잡았다. 상주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백만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백만흠 교육장과 상주상무 이재철 대표이사, 박항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상주는 지난해 상주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해 학교폭력예방 플래쉬몹을 실시했었다. 상주는 올해 ‘롤(LOL)보다 축구’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롤(LOL)보다 축구’는 선수단 및 코칭스텝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체육활동, 배식봉사활동, 경기관전 및 응원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헌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온라인게임 및 스마트폰 과다몰입에서 벗어나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경험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상주시는 타 도시에 비해 청소년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 ‘롤보다 축구’는 학생들이 자유롭고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예정이다. 상주교육지원청 백만흠 교육장은 “상주시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해 지식뿐만 아니라 인성이 훌륭한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참된 교육, 살아있는 교육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상주 이재철 대표이사는 “최근 온라인게임과 스마트폰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를 건전한 신체활동으로 유도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친구들과 소통하는 법 등을 알려주고 장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축구단이 해야 한다. 강제적인 활동이 아닌 학생들이 주축이 되는 재밌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축구단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이라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다른 무엇보다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공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축구다. 축구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좋은 기회이며 학생들이 축구를 재미있는 활동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답했다.
‘롤보다 축구’ 프로젝트는 상주시내 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오는 23일 첫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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