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장타왕’의 샷 대결, 김대현 vs 김태훈 시즌 개막전서 격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15 16: 16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J 골프 시리즈’(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를 시작으로 화려한 샷 대결의 서막을 연다.
오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CC 남코스(파 72, 7272야드)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J 골프는 기존 9홀 중계에서 15홀 중계로 늘려 KPGA 코리안투어의 중계시간을 5시간으로 확대 편성한다. 시청자들은 선수들의 경기 초반 플레이도 빠짐없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J 골프 시리즈’는 신구 장타왕 김대현(26, 캘러웨이)과 김태훈(29)의 대결 구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김대현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KPGA 장타왕에 오른, 국내 남자 투어의 장타 ‘1인자’였다. 그는 2009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의 우승 장소인 웰리힐리 골프장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장타를 앞세워 개막전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김대현을 대적할 신흥강자로 떠오른 김태훈(29)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보성 CC 클래식 J 골프 시리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머쥔 그는 같은 해 KPGA 장타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4 코리안 윈터 투어 J 골프 시리즈’에 출전해 샷감을 점검하고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장타왕의 자리를 사수할 대비를 철저히 했다.
한편,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이창우(21, 한체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에 5타나 뒤진 스코어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송영한과 김승혁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만약 이창우가 이번 대회로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아마추어 선수 최초로 동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 외에도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대섭(33, 우리투자증권)과 투어 통산 6승을 노리는 홍순상(33, SK텔레콤)을 비롯해 김도훈753(25, 신한금융그룹), 강욱순(48, 타이틀리스트), 맹동섭(27, 호반건설), 주흥철(33) 등이 개막전 왕위를 놓고 샷 대결에 합류한다.
KPGA 코리안투어 주관방송사 J 골프는 국내 남자 투어 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의 1라운드를 17일(목) 낮 12시 30분에, 2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18일(금)~20일(일) 낮 12시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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