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홍보를 하는 배우들을 당분간 TV에서 만나지 못할 전망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들 예능과 친하지 않은 배우들이기 때문.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방황하는 칼날'의 주연배우 정재영과 이성민은 이번 홍보 활동에 예능 출연은 없었다. 이성민은 지난 해 10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생애 첫 단독 토크쇼에 임한 바 있지만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서는 따로 출연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정재영은 이번 영화 뿐 아니라 지금까지 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도 홍보를 위해 특별히 예능에 출연한 적이 없다. 영화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지만, TV 출연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30일 나란히 개봉하는 영화 '표적'의 류승룡과 이진욱, '역린'의 현빈 등도 마찬가지다.
당초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류승룡을 포함한 '표적' 배우팀의 섭외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이뤄지지는 못했다. 류승룡 역시 천만배우이지만, 영화 홍보를 위해 따로 예능에 출연한 전적은 없다.
군 제대 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현빈도 마찬가지. 그의 스크린 복귀에 그가 TV를 통해서도 홍보 활동을 펼칠 지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아쉽게도 라디오 프로그램에는 출연하지만, 예능에는 따로 출연하지 않을 예정. 그를 기다리는 팬들은 영화 속 정조의 모습을 통해 그를 확인할 수 밖에 없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중심 인물 역시 정재영이다. 정재영은 '방황하는 칼날'과 '역린'을 통해 비수기 극장가를 살린 주역이 됐지만, 영화 속 캐릭터로만 충실히 대중을 만난다.
이들 영화 배급 홍보사들은 "(출연 배우들이)예능에는 출연하지 않지만 무대인사나 이벤트, (방송 포함)인터뷰 등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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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