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시즌 초반 부진에 흔들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첫 경기에 앞서 “오늘 (김)재민이 대신 (최)경철이를 엔트리에 넣었다. 전에 다친 부위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 엔트리 변경을 발표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입지섭을 17일 잠실 넥센전에 투입하게 된 것을 두고 “원래는 지섭이를 23일 대구 삼성전에 넣으려 했는데 (신)정락이가 아프면서 지섭이를 일찍 투입하게 됐다”고 했다.

임지섭은 지난 3월 30일 잠실 두산전에 프로 데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4월 11일 잠실 NC전에선 1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주 연장마다 등판한 정찬헌의 보직과 관련해선 “7회에 나오는 승리조다. 지난주에도 7회에 넣으려고 했는데 이상열이 잘 던져서 7회를 그냥 넘겼고, 8회에 이동현으로 갔다”고 밝혔다.
시즌 첫 주 투수들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시즌 개막 2주를 앞두고 신재웅의 컨디션이 떨어졌고, 외국인선수 영입이 늦어진 게 영향이 있긴 했다”며 “그러나 류제국과 리오단 모두 두 번째 경기부터 자기 실력을 발휘했다. 티포드는 다음 등판에선 100개 정도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지금까지 무승부 제외하고 3승 7패했는데 시즌은 길다. 7승 3패하는 날도 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2번 타순에는 이진영을 넣었다. 그제와 똑같은 타순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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