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인 만큼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협력 수비 등 조직적으로 막는 방법이 필요하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일본)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월 25일 포항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서 포항은 오사카와 1-1로 비긴 바 있다.
그러나 4차전까지 진행된 현재 포항은 E조 1위(승점 8), 오사카는 3위(승점 5)에 기록돼 있다. 포항은 오는 16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서 열릴 5차전 원정경기서 승리할 경우 6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행을 확정짓는다.

15일 나가이 스타디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 감독은 "오사카전은 16강으로 가는데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다. 오랜만에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감독으로 경기를 해 감회가 새롭다. 양 팀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차전 홈경기서 승부를 내지 못했던 포항은 오사카에 패배할 경우 승자승 원칙에 의해 순위가 밀린다.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더라도 추후 승점이 같아질 경우 순위가 뒤처지게 된다. 포항으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1차전은 양 팀 모두 완벽한 상태서 치른 경기가 아니었다. 오사카도 당시보다 좋아졌다고 본다. 우리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가진 장점을 항상 드러내길 원한다.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은 공격보다는 수비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원정인 만큼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 공격수들이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협력 수비 등 조직적으로 막는 방법이 필요하다. 결코 쉬운 승부가 아니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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