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23)이 공격적인 피칭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문성현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문성현은 140km 초반대의 직구로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으나 타선이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하면서 승패와는 상관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성현은 1회 2사 후 정성훈의 타구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내야안타가 되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조쉬 벨을 1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2사 후 오지환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손주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 문성현은 1사 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문성현은 정성훈을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조쉬 벨을 다시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초구부터 공격적인 스트라이크를 넣으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그러나 한 방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공이 높게 몰리던 문성현은 4회 1사 후 높은 141km 직구를 던져 정의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문성현은 이어 오지환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다. 문성현은 오지환이 포수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갔지만 손주인, 윤요섭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다시 심기일전했다.
문성현은 5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다. 이택근이 6회초 우규민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패전을 면한 문성현은 6회 2사 후 피홈런의 주인공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공 99개를 던지고 7회말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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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