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아쉬운 강판을 했다.
앨버스는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8피안타 2실점했다. 팀이 1-2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특유의 느림보 투구로 KIA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았지만 타자들이 터지지 않았다.
타선이 1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먼저 뽑았지만 1회말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2사후 브렛 필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했다. 이어 나지완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는 KIA 타자들을 잠재웠다. 2회와 4회 각각 1사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까다로운 투구로 범타로 솎아내며 영의 행진을 거듭했다. 3이닝동안 던진 투구수는 불과 26개. 타자들의 눈에 보이는 볼을 던지며 맞춰잡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타순이 두 바뀌 돌기시작한 5회 흔들렸다. 선두 차일목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희생번트에 이어 이대형에게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내주었다. 이어 김주찬에게도 우전적시타를 맞고 두 점째를 내주었다. 김주찬이 무리하게 2루까지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6회 선두 나지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강판했다. 투구수는 불과 68개였다. 앨버스는 강판하면서 불만을 드러냈으나 어쩔 수 없었다. 한화 벤치는 KIA 타자들에게 투구가 읽히고 있다고 판단한 듯 했다. 그러나 앨버스에게는 불연소 강판이었다.
sunny@osen.co.kr
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