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엑소의 컴백쇼에서 공연 시작 20여분 만에 팬이 실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엑소는 15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컴백쇼를 개최,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Overdose)'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 이번 컴백쇼에는 총 80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참석해 엑소를 응원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시작 20여분 만에 팬이 실신하는 일이 발생했다. 엑소는 첫 곡으로 정규 1집 수록곡 '늑대와 미녀'와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히스토리' 무대를 꾸몄다.

이어 사회를 맡은 방송인 전현무가 등장했고, 그는 급하게 현장 요원을 스탠딩 구역으로 투입시켰다. 엑소의 무대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던 팬들 중 한 명이 실신한 것. 현장요원은 급하게 사태를 수습했고, 엑소 멤버들은 팬들에게 인사하며 그들의 안정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호는 "오랜만에 팬을 봐서 행복하고 기쁜데, 너무 위험해 보인다. 안전에 유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한국어로 구성된 엑소-K 버전과 중국어로 구성된 엑소-M 버전으로 오는 21일 발매된다. 타이틀곡 '중독'을 비롯해 '월광(Moonlight)', 'Thunder', 'Run', 'Love Love Love' 등 다양한 장르의 신곡 5곡이 수록됐다.
'중독'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어반 느낌의 댄스곡으로, 비욘세, 크리스 브라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와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의 합작품이다. 마치 달콤한 약을 과다복용한 것처럼 치명적이고 강렬한 사랑에 빠져 중독된 남자의 이야기가 사실적이고 감각적으로 묘사, 엑소에 중독된 팬들의 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엑소는 오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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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