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웨스턴 시드니에 0-2 완패 ‘ACL 16강 빨간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5 21: 21

울산이 홈에서 완패를 당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치러진 ACL 조별예선 H조 5차전에서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게 0-2로 완패를 당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승점 9점으로 단숨에 조 1위에 올랐다. 울산은 승점 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어 펼쳐지고 있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6점, 일본)와 구이저우 런허(승점 4점, 중국)전 결과에 따라 울산은 조 3위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  
4월에 치른 첫 4경기에서 울산은 1무 3패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특히 울산은 1일 구이저우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대패를 당했다. K리그와 ACL 일정이 겹친 울산이 얼마만큼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전반 30분 김신욱은 고창현이 올려준 로빙볼을 잡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트래핑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제대로 된 슈팅까지 연결이 되지 못했다. 울산은 공을 점유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적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울산은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넘겼다. 김승규의 발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선제실점으로 연결될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울산은 수비의 중심 강민수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허리를 다쳤다. 다행히 강민수는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결국 울산은 선제실점을 내줬다. 후반 17분 마크 브릿지는 무주공산에서 가볍게 헤딩슛을 날려 첫 득점을 뽑았다. 울산의 명백한 수비실수였다. 울산은 후반 25분 하피냐를 빼고 정동호를 투입했다. 이어 울산은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온 브렌든 스탠랩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울산은 오는 22일 가와사키를 상대로 일본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울산은 이 경기에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부담스런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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