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실점 원인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5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 원정경기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북이 패배함에 따라 G조는 전북을 비롯해 요코하마,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모두 2승 1무 2패(승점 7)로 같아졌다.
하지만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광저우는 전북과 경기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요코하마와 경기 골득실에서 앞섰고, 멜버른에는 전체 골득실에서 앞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멜버른과 요코하마가 자리 잡았다. 전북은 오는 22일 멜버른과 홈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실점을 했다. 4팀 모두 1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빨리 회복해서 홈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집중력 저하에 대해 "계속해서 1주일에 2차례씩 경기를 해서 후반전에 체력에 문제가 생겼고 실점 장면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홈에) 돌아가서도 똑같은 양상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계속해서 같은 일정이 진행된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초반에 득점을 하고 전반을 끝냈지만 후반전 체력 저하가 우려돼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그럼에도 동점골을 내주면서 선수들이 굉장히 허탈해했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실점 원인이다"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훈련을 하지 못하고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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