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11회 결승타' 넥센, 6연승 질주.. LG 5연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15 22: 30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선발 문성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연장 11회 김민성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6연승으로 시즌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LG(3승8패)는 5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양팀 선발이 물러서지 않는 호투를 펼친 가운데 선취점을 뽑은 것은 LG였다. LG는 4회 2사 후 정의윤이 문성현을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개인 시즌 첫 홈런이었다.

홈런을 맞은 넥센은 홈런으로 응수했다. 넥센은 7회초 1사 후 이택근이 우규민에게서 역시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 1-1 균형을 맞췄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던 우규민은 홈런 한 방에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계속되던 접전은 연장까지 흘렀다. 11회초 넥센이 선두타자 강정호의 중견수 뒤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맞았다.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에 있던 대주자 유재신을 불러들였다. 이어 이성열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달아났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호투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팀 선발 모두 승패는 기록하지 않고 물러났다. 강윤구가 10회 등판해 행운의 구원승을 수확했다.
김민성은 이날 결승타 포함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택근은 시즌 5호포로 조쉬 벨(LG)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손승락은 11회말 등판해 시즌 7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autumnbb@osen.co.kr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