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결승타' 김민성, "번트보다 자신있어서 쳤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15 22: 46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접전을 벌이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넥센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11회 김민성의 적시타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6연승으로 시즌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김민성은 11회 무사 2루 기회에서 김선규를 상대로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에 있던 대주자 유재신을 불러들여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이날 김민성은 양팀 선수 중 홀로 3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만의 안타를 절정의 타격감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김민성은 "대전에서 몸살에 걸리면서 정말 안맞았다. 그래도 어제(14일) 하루 쉰 게 큰 도움이 됐다. 11회에는 번트 사인이 났지만 코치님이 '괜찮으면 치라'고 하셨는데 첫 번째 번트 실패하고 나서 번트보다 낫겠다 싶어 쳤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이어 "지난해 풀타임 뛰면서 경험을 쌓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늘 막판에는 유격수를 보기도 했는데 지금 3루수로 더 많은 출장을 하면서 3루수가 편해졌지만 지금 포지션을 가릴 상황이 아니다. 정호 형이 대주자로 바뀌면 언제든 유격수를 봐야 하기 때문에 포지션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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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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