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주진모, 아들 마하 죽음에 오열 “내가 네 아비”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15 22: 54

‘기황후’ 주진모, 하지원의 아들 마하가 결국 운명을 달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7회에는 왕유(주진모 분)가 자신의 아들 마하의 죽음에 오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마하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 왕유. 그는 궁에서 쫓겨나 전의를 상실한 마하를 만나 “네 아버지가 황제든 저잣거리 시정잡배든 너는 너다. 황제의 아들이라도 그릇이 작으면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고, 시정잡배 아들이라도 그릇이 크다면 일국을 세운다”고 격려했다.

그러나 속으로는 “미안하다. 아들아. 지금은 이렇게밖에 널 위로할 수가 없구나”라고 마하를 애틋하게 지켜봤다. 이어 왕유는 마하를 외롭게 놓아둘 수 없으니 고려로 데려가 자신이 부모임을 밝히려 했다.
그러나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난 마하. 왕유는 작은 아이의 몸을 껴안고 “내가 못난 네 아비다”라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왕유는 박불화(최무성 분)에게 “귀비에게 마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나중에 내가 고려로 데려갔다고 일러라. 이미 충분히 아팠다. 더는 마하 때문에 고통받은걸 원치 않는다”라며 승냥이를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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