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일도 사랑도 사면초가..파국의 시작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15 22: 59

‘밀회’ 김희애가 조용히 파국의 시작을 맞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10회에는 남편 강준형(박혁권 분)에게 이선재(유아인 분)와의 불륜 관계를 확실하게 간파 당하는 오혜원(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혜원이 부대표로 있는 예술재단 역시 위기를 맞았고, 재단 사람들 역시 혜원의 불륜 사실을 알아내기 시작했다.
이날 혜원은 선재의 연주회 후 둘만의 은밀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방에서 함께 공연 모니터를 하던 두 사람은 곧 무대 뒤 편으로 자리를 옮겨 격렬한 키스신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관계를 줄곧 의심하고 있던 준형은 둘의 행방을 찾아 나섰고, 결국 둘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지만, 심증은 더욱 확실해졌다.

이후 집에서 혜원을 본 준형은 “내가 당신 찾아 다닌 것 아냐”고 물었는데, 이에 혜원은 “모른다”고 일관하며 힘 빠진 채 방으로 향했다. 준형은 벽을 향해 컵을 집어 던지며 분노를 표출해 이 부부의 파국을 예고했다.
혜원의 재단 역시 위험한 상황이 됐다. 금전적으로 부정부패를 일삼던 회장 서필원(김용건 분)은 경찰에 연행됐고, 혜원은 사건을 수습하느라 바빴다. 이 와중에 서영우(김혜은 분)는 혜원과 선재의 관계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듯 보였고, 한성숙 이사장(심혜진 분) 역시 비서에게 “혜원 혹이 연애하냐”며 호기심을 가졌다.
혜원과 선재의 사랑은 언제나 불안했다. 하지만 은밀하게 숨겨오던 불륜이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며 혜원의 비교적 안정적이던 일상은 더 이상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선재와 혼자 불안감을 감당하는 혜원의 모습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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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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