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2003년 유러피안 챔피언십 금메달에 빛나는 프랑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파비앙이 줄리엔의 힘에 무릎을 꿇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예체능 팀(강호동, 김연우, 서지석, 줄리엔 강, 존 박, 호야, 필독, 박지해, 김종겸, 김나현, 임현제)과 남체능 팀(이동준, 석주일, 파비앙, 윤형빈, 윤보미, 태미, 정시후)의 자존심을 건 태권도 한 판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무거운 부담감을 안고 마지막 대결에 나선 파비앙과 줄리엔. 흰띠인 줄리엔은 기본자세도 모를 정도로 태권도 기술이 부족했지만, 타고난 힘으로 파비앙을 압도했다.

이에 당황한 파비앙은 “제가 58kg이다. 키에 비해 마른 몸이라 작은 상대만 만났다. 줄리엔에게 힘으로는 절대 상대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파비앙은 정면승부 대신 옆으로 돌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는 “줄리엔의 힘이 너무 세니까 조금만 밀어도 저는 날아가더라. 또 줄리엔의 다리가 너무 길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멘붕이 왔다”고 말했다.
결국 힘의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파비앙은 패배했다. 파비앙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팀에 우승을 안긴 줄리앙은 “상대가 좀 부담스러웠지만 오늘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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