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이 앨범 수록곡 ‘그 다음 해’의 노랫말과 함께 작사에 참여한 윤종신의 코믹한 대화 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대화 속에는 블루프린트 뮤직 대표와 윤종신의 곡에 관한 대화가 담겼다. 박정현의 소속사 대표가 "님 좀 가사 잘 쓰시는 듯" 이라고 '그 다음 해' 가사를 칭찬하자 윤종신은 "나 윤종신이야"라는 자신감 넘치는 답변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종신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프로듀싱그룹 '팀89' 소속 프로듀서 포스티노가 이번 박정현 앨범을 프로듀싱한 데 대해 "포스티노 떠야 돼. 내 무기야"라고 칭찬하면서 "팀 89와 자주 하자"라는 영업 멘트(?)도 곁들이며 윤종신만의 특급 재치를 자랑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윤종신의 작사 노트는 여러 문장들을 펜으로 적어보면서 가사의 주요 모티브를 구상한 듯,“지쳤었던 싫어했었던”,“오래된 연인의 사랑은 너 없는 두려움이 이겨버렸어”등의 말들이 적혀있다.
이 같은 작업 과정을 거쳐 완성된 노랫말에는 “그 다음해 또 무서워졌어 사라져 버릴까봐 환상이 될까봐 내 모든걸 너에게 말했어 내 초라한 기분 그 순간까지 네게 고백해 버렸지 너의 일부가 되길 바랬어 너의 착한 귀 자상한 눈처럼. 지쳤었던 싫어했었던 오래된 연인의 사랑은 너 없는 두려움이 이겨버렸어”라는 감성적인 결과물로 이어졌다.
한편, 박정현은 오는 18일 신보를 발매한 이후에는 TV 음악 프로그램을 포함해 활발한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오는 5월 9일에서 18일까지 2주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총 6회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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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린트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