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석준 아나운서 하차..엄지인 아나운서 투입"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4.16 09: 41

KBS 한석준 아나운서가 국정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결국 임시로 DJ를 맡고 있던 KBS 쿨 FM '황정민의 FM 대행진'에서 하차했다.
KBS 측 관계자는 16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석준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오늘부터 엄지인 아나운서가 DJ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친상을 당해 자리를 비운 황정민 아나운서는 오는 21일 복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석준 아나운서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쿨 FM '황정민의 FM 대행진'에서 국가정보원 간첩 증거 위조 사건에 대해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서 증거 위조 지시나 개입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밝힌 면이 저는 어떻게 보면 다행스럽게도 생각이 된다"라며 "만약 이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기관인데 안에서 어떤 지시가 오갔는지가 밖으로 밖으로 낱낱이 밝혀지면 그것도 웃기지 않습니까"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어 방송 말미 말실수를 인지한 듯 "지금 비난 문자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비난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알고 있고요. 제가 말 실수를 했습니다.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생방(송)이 미숙하다보니 여러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제가 생각을 하다가 말이 꼬여서 생각과 다른 말이 나갔습니다. 그 말은 절대 아니고요. 범법을 해도 용서하고 덮어야 된다 역시 절대 아닙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사과했다.
KBS 역시 "한석준 아나운서가 발언한 내용은 생방송 중에 발생한 실수에 불과하다"며 한석준 아나운서는 발언 직후 개인적인 말실수임을 즉각적으로 인정했고, 범법 행위를 해도 용서하고 덮어야 한다는 뜻으로 한 말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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