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BS' 잰슨, 다시 흔들리는 마무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6 16: 14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27)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잰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G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다저스도 연장 10회 승부에서 샌프란스코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잰슨의 블론세이브는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10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시즌 첫 패를 당하는 등 불안한 피칭을 거듭했지만, 13~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삼진 3개 포함 1⅓이닝 무실점으로 연이틀 세이브하며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또 흔들렸다. 잰슨은 2-1로 1점 리드를 지키고 있던 9회말 구원등판했다. 선두타자 헥터 산체스를 97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잰슨은 앙헬 파간에게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잰슨 정면으로 향한 타구가 옆으로 굴절돼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잰슨은 후속 브랜든 벨트에게 던진 97마일 컷패스트볼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됐고 그 사이 1루 주자 파간이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파간과 벨트에게 맞은 안타 2개 모두 잘 맞은 정타는 아니었지만 잰슨의 구위가 확실하게 압도하지 못했다.
잰슨은 후속 파블로 산도발을 96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버스터 포지를 고의4구로 거르며 헌터 펜스와 승부를 택했다. 펜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끝내기 위기를 모면했지만, 다 잡은 경기 흐름이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간 뒤였다.
잰슨은 연장 10회 제이미 라이트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12회 브랜든 리그가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9회 잰슨의 블론세이브가 두고 두고 아쉬웠다. 이날 포함 잰슨은 시즌 10경기에서 4세이브를 거두는 동안 블론 2개를 범했고, 평균자책점도 3.68에서 4.50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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