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나(25)가 생애 세 번째 드림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빛나는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파72, 6383야드)에서 열린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 4백만 원) 최종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 우승컵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던 우승자 김빛나는 1번티 레이크(OUT) 코스에서 출발해 전후반 통틀어 버디 3개, 보기 2개로 전날과 마찬가지로 1언더파 71타로 한 타를 더 줄였다.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 동타로 18홀을 끝마친 최수비(20, 명지대1), 이아정(26, 세한대4), 김빛나, 김도희(21, 한국골프대1)가 연장전에 돌입한 김빛나는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김빛나는 "지난해 힘든 일들이 많았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 부상으로 정규투어 시드전도 포기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힘들었던 기억들을 떨칠 수 있어 홀가분하다. 우승의 기쁨을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평소 지도해주시는 이성민 프로님과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4차전, 2010년 KLPGA 2010 Kangsan Volvik 드림투어 5차전서 우승 경력이 있는 김빛나는 "요즘 전체적으로 샷이 잘 안되서 불안했다. 어려운 홀은 욕심을 버리고 짧게 끊어 치며 안전하게 플레이했다. 반대로 쇼트게임은 자신이 있어 찬스가 오면 잘 살릴 수 있었다. 매일 아침 쇼트게임 연습장을 간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정규투어 시드권을 꼭 따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이도골프와 군산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카이도골프 군산CC 드림투어 3차전은 오는 29일(화)부터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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