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병규, 경기 전 연습 배팅볼 투수 자청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16 17: 47

LG 이병규(9번)가 배팅볼 투수를 자청, 후배들을 위해 공을 던졌다.
이병규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앞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병규는 경기 전 배팅 연습에서 약 한 시간 동안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졌다. 이날 좌투수 밴 헤켄을 상대하는 만큼, 타자들이 밴 헤켄을 연상하도록 노력하며 타격 연습을 도왔다.

타격 연습이 끝난 후 이병규는 “오늘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마냥 쉬기도 뭐해서 배팅볼 투수를 하겠다고 했다”며 “밴 헤켄보다 내가 손이 작은 것 같다. 포크는 비슷하게 던지기 힘들더라”고 웃었다.
한편 이병규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올 시즌 처음이다. 이병규는 “비밀병기로 나서는 게 아니다. 우리 팀에 나 말고도 비밀병기가 많다. 내가 안 나가도 우리 선수들 잘 할 것이다”고 연패 탈출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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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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