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3사, 드라마만 정상방송..SBS·MBC, 예능 결방[종합]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4.16 18: 35

 KBS, SBS, MBC가 예정돼 있던 수목드라마를 정상적으로 방송키로 결정했다. 심야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SBS, MBC만 결방된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KBS, MBC, SBS에서는 긴급회의를 통해 수목드라마를 정상적으로 방송키로 결정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MBC, SBS를 제외한 KBS 2TV에서만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을 내보낸다.  
이날 KBS 2TV에서는 드라마 '골든크로스', 파일럿 예능 '두근두근 로맨스 30일', MBC에서는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예능 '라디오스타', SBS에서는 드라마 '쓰리데이즈', 예능 '오 마이 베이비'가 편성된 상황이었다.

SBS에서는 오후 4시께부터 'SBS 특보-진도 여객선 침몰'을 방송 중이다. 이 방송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이후에는 '쓰리데이즈', '나이트라인'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MBC는 주요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앙큼한 돌싱녀'가 방송된다. KBS 2TV에 편성된 프로그램은 모두 정상 방송된다. 대신 KBS 1TV는 여객선 침몰과 관련한 뉴스 특보를 확대 편성해 오는 17일 새벽까지 방송한다.
방송사에서는 사고 후 긴급 회의를 통해 보도 프로그램 확대 편성을 확정했으며, 수백명의 인명 사고가 발생한 만큼 지상파 방송에서 예능프로그램 방송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상 맞지 않다는 판단 하에 일부 프로그램의 결방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58분 경 전라남도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42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의 조난신호가 접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2명 사망 293명 실종, 164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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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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