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ERA 1.46' 꾸준한 에이스, 밴 헤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4.16 21: 33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밴 헤켄(35)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3승째(1패)를 수확했다. 팀의 7연승을 이끄는 호투였기에 더 빛나는 승리였다.
벤 헤켄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5-2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달렸다.
밴 헤켄은 경기 초반 위기를 맞기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박용근, 정성훈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조쉬 벨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2루 위기서 정의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밴 헤켄은 1~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후속타를 허용치 않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2사 2루 손주인 타석 때는 보크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1사에서는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용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 처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밴 헤켄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밴 헤켄은 직구와 함께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총 106개의 공 중 34개가 포크볼이었을 만큼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했다.
밴 헤켄은 16일 현재 4경기 선발 등판해 3승 1패 1.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특히, 팀의 11승 중 3승을 밴 헤켄이 책임치며 에이스 임무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페이스를 꾸준히 지켜낸다면 올 시즌은 지난 2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진정한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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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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