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승점 3점' 최용수, "베이징전, 전력투구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16 21: 52

"베이징전, 전력투구하겠다."
상대의 추가시간 자책골로 얻어낸 소중한 승점 3점이었다. FC서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고스포드의 블루통 센트럴 코스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센트럴 코스트와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2승 2무 1패(승점 8)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나서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을 믿었다. 오늘은 이긴다고 확신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나왔다고 본다. '위안'보다는 우리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선수들의 놀라운 투혼을 칭찬하고 싶다"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낸 기쁨을 전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는 평가에 최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보이지 않는 힘에 짓눌렸다. 사실 선수들이 골에 대한 조급함,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도 결과를 내지 못한 것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축구는 골을 내야 이기는 경기다. 우리 경기를 끝까지 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칭찬해주고 싶다"며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와도 선수들을 독려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골은 골이다. 오늘 승점 3점은 너무나도 소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개인 능력들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몽고메리 같은 선수들은 정말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6연승이라는 좋은 분위기를 좋은 감독 밑에서 이어간 팀이었다"고 상대 센트럴 코스트를 칭찬한 최 감독은 "대비를 많이 했다. 수비라인이 포백, 스리백 혹은 파이브백으로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면을 보고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그런 공략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활약한 고요한에 대해서는 "교체로 들어가 팀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전반에 체력을 비축하고 나중에 카드로 썼다. 예상이 적중했다. 후반에 (다리) 부상이 있었는데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F조는 마지막 6차전까지 치러봐야 16강이 결정되는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리는 리그에서도 보이지 않는 힘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ACL에서 혼전중이다. 장담해서는 안 된다. 베이징에서 전력투구를 할 것"이라며 "포항과의 경기가 있는데 차분히 평정심을 찾고 준비하겠다. 주말 포항과의 경기는 많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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