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이 탑승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이라는 대형 사고가 홍보에 열을 올려야 하는 방송사마저 조용하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정규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는 홍보 보도자료 배포도 자제하고 있다.
한 케이블 방송사의 관계자는 OSEN에 “지상파와 달리 케이블 채널은 너무 자극적인 방송이 아니면 정상적으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많다”면서 “방송은 정상적으로 되지만 비극적인 분위기에서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 자체가 우려스러워서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도자료도 보내지 않고 예정돼 있던 제작발표회도 취소 가능성이 있다”면서 “애도와 생존자의 무사 기원을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오전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5명 가운데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6명이며, 290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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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