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관계 끝내야 할 시기? ‘서로 무신경할 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4.17 09: 59

결혼상대를 고르는 기준이 결혼 유무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결혼을 한 기혼자들은 배우자의 성격과 건강 외에도 집안 분위기와 양가 부모님의 경제력이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자들은 외모와 취미 및 관심사가 나와 맞는지 유무가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최근 『짝찾기 경제학(폴 오이어 저, 홍지수 역)』을 펴낸 청림출판이 공동으로 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먼저 설문참가를 기혼자와 미혼자로 나눠, 결혼상대를 고를 때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한 기준(*복수응답)인지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미혼과 기혼자 모두 △성격(기혼 37.3%, 미혼 69.8%) △건강(기혼 20.9%, 미혼 40.6%) △직업(기혼 19.0%, 미혼 37.5%) 순으로 중요한 기준이라고 답했다.
그 이후 순위부터는 결혼 유무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이미 결혼을 한 기혼 직장인들은 △집안 분위기(18.3%)와 △배우자의 연봉 수준(17.6%) △양가 부모님의 경제력 및 노후 준비 마련 정도(17.6%)가 중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반면, 미혼직장인들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성격과 건강, 직업 조건 다음으로 △외모(29.2%)와 △취미 및 관심사(22.4%)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연애를 막 시작할 때 이것만은 반드시 비밀로 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에서는 남녀 모두 ‘과거 연애 경험’은 절대로 비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률 59.9%와 72.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월급, 보너스 액수 등 경제적인 부분을 밝히지 말아야 한다(36.0%)고 답했고, 여성들은 △집안 환경 및 분위기(재혼가정, 화목하지 않은 집안 분위기 등_26.8%)를 말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높았다.
그렇다면 현재의 관계를 정리하고 더 나은 사람을 찾아 떠나야 할 때는 언제일까? 해당 질문에 남녀 모두 ‘서로에게 너무 무신경해져 작은 성의조차 보이지 않을  때(남성 32.0%, 여성 36.6%)’와 ‘함께 하는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 때(남 20.2%, 여 28.3%)’ 헤어지는 게 더 좋다는 의견을 보였고,
다음으로 남성들은 △다툼이 빈번해질 때(15.1%) 여성은 △함께 하지만 외롭다는 생각이 자주 들 때(14.0%) 현재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짝찾기 경제학』의 저자 폴 오이어 스탠퍼드경영대학원 교수는 “아직 연인을 만나지 못한 싱글 남녀가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단 한 명이라도 천생연분을 만나기가 매우 힘들다는 현실을 가급적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인생의 동반자를 고를 때에는 내 동반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상대들 중 최고의 상대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나를 선택해주는 상대들 중 최고의 상대를 고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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