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의 진도 여객선 침몰 뉴스특보의 구조 현황 집계가 30분 이상 늦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MBC, KBS 1TV, SBS는 모두 진도 여객선 침몰과 관련한 뉴스 특보를 긴급 편성해 방송 중이다. 그러나 실종자, 사망자 등을 집계하는 구조 현황이 30분 이상 늦게 보도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경 진도에서는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돼 총 사망자 수가 8명으로 늘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JTBC 및 YTN은 추가 발견된 이후 속보를 통해 사망자 발견 소식을 보도했다. 더불어 두 방송사는 10시 40분 경에 또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에도 곧바로 구조 현황을 알리며 사망자를 9명으로 알렸다.

반면 지상파 3사는 JTBC 및 YTN이 사망자의 수를 9명으로 늘리는 동안에도 사망자수를 7명으로 표시했다. 3사는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난 시점에서야 사망자를 8명으로 알리며 속보에 느린 경향을 보였다.
구조 현황표는 하루 빨리 구조를 기원하고 있는 유가족 및 국민들에게 중요한 지표. 앞서 지난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정보가 번복된 일이 있는 만큼 더욱 발빠르고 정확한 보도가 더욱 필요해 보인다.
한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는 탑승자 475명 가운데 1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9명이다. 현재 287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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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