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 전문가와 인터뷰 中 침묵...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4.17 11: 18

JTBC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와의 인터뷰 중 침묵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하던 중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을 듣고 수 초간 침묵했다.
이와 관련, 백점기 교수는 “격실이 폐쇄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며 배의 구조상 공기 주입을 하더라도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부정적인 결론을 내놨다.

그는 또 "생존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통째로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로서는 실종자들의 생존이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말을 잇지 못하다가 “크레인은 내일도 이용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교수님 말씀이 만에 하나 틀릴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앞서 이날 오프닝에서는 박진규 기자 논란을 짚으며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크다. 깊이 사과드리겠다”라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손석희 침묵에 누리꾼들은 “손석희, 가슴 아파하는 모습 인간적이었다”, “손석희, 전문가 말 듣고 나도 가슴이 쿵 했다”, “손석희, 박진규 기자 인터뷰 보고 열 받았는데 이렇게 사과해주니 좀 풀리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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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9’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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