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영욱, 1군 복귀 준비 착착…예비역 돌풍 예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4.17 13: 45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영욱의 1군 복귀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2군 무대에 뛰며 1군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국군 체육 부대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영욱은 올 시즌 예비역 돌풍의 주역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괌 1차 캠프 때 오른 손목 통증으로 조기 귀국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영욱은 또다시 재활 과정을 거쳐 1군 복귀를 위한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15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독립 구단 고양 원더스와의 교류전에 2차례 출장해 7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5일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16일 경기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외야 수비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손목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이영욱은 상무 입대 전까지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았던 주력 멤버다. 그는 2009년 타율 2할4푼9리(193타수 48안타) 4홈런 29타점 27득점 16도루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10년 삼성의 1번 타자로 활약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타율 2할7푼2리(408타수 111안타) 42타점 68득점 30도루.
하지만 그는 2011년 배영섭에게 1번 자리를 내줬고 타율 2할3푼2리(203타수 47안타) 20타점 37득점 14도루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이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그는 마음껏 웃지 못했다. 
이영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제 후퇴는 없다.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더 이상 뒷걸음 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아직 그의 1군 복귀 시점은 미정. 분명한 건 대구구장 그라운드를 밟을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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