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주의해야 할 SF의 무서운 1할대 타자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17 14: 18

[OSEN=AT&T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1할 타자가 제일 무서운 다저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5차전이 열린 17일(이하 한국시간)샌프란시스코 AT&T파크. 1-1 동점이던 7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헌터 펜스가 들어서자 다저스 벤치는 고의4구로 거르라는 사인을 냈다. 펜스는 전날까지 타율이 1할9푼3리에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매팅리감독은 승부를 피했다. 결과는?
또 한 명의 1할 타자에게 당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파블로 산도발 역시 전날까지 타율이 1할6푼4리에 그쳤다. 하지만 산도발은 중전 적시타로 팽팽하던 1-1 균형을 무너뜨렸다.  결승점이었다.

매팅리 감독이 굳이 헌터 펜스를 피한 이유는 물론 있었다. 펜스의 16일 현재 타율이 2할대에 근접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다저스 덕분이기 때문이다. 펜스는 전날 다저스전에서 6타수 3안타로 올 시즌 처음 3안타 경기를 펼쳤다. (17일에도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다) 그 전까지는 자신이 출장한 1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가 2경기 뿐인 반면 무안타 경기는 무려 7경기나 됐다.
산도발은 이 보다 더 나빠 전날까지 멀티히트 경기가 단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7회 적시타를 날리기에 앞서 3회에도 중전안타를 날려 자신의 시즌 2번째 멀티히트 경기가 됐다. 17일 선발로 등판했던 폴 마홀름의 시즌 개막전(6일)을 3점 홈런으로 망쳐 놓은 주인공도 산도발이다.
그러고 보니 이 둘은 18일 등판하는 류현진에게도 요주의 인물이다. 류현진은 작년 펜스에게 14타수 6안타로 밀렸다. 지난 5일 류현진은 1회 2사후 산도발에게 볼 넷을 내준 것이 빌미가 돼 2이닝 8실점의 악몽을 꾸어야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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