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DJ들도 울었다..애통 분위기 속 무사귀환 ‘기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17 16: 21

비극적인 참사에 스타 DJ들도 함께 아파했다. 김현철, 박경림, 최화정 등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하는 스타들이 진도 여객선 참사에 승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애통해 했다.
박경림은 17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에서 한 청취자가 승객들의 구조를 바라는 사연을 보내자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분들이 많고 나 역시 간절히 바란다”고 울먹였다.
가수 김현철 역시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를 통해 “차갑고 어두운 바닷 속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던 중 “오늘도 새벽 6시쯤 일어났는데 그 때도 인터넷을 하게 되더라. 혹시 한 명이라도 구조 됐을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사실 마음이 너무 안 좋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최화정도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기도한다”면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마음을 모아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울먹였다.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유명한 컬투 역시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별다른 농담을 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을 이어갔다.
이날 지상파 3사 라디오는 대부분 게스트 없이 청취자들의 사연과 노래로만 구성을 했다. 특히 노래는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가삿말의 노래들이 전파를 탔다. DJ들은 평소보다 침착한 목소리로 사고 소식과 청취자들의 간절한 기원을 전하며 진도 여객선 참사를 함께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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