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라디오 진행 도중 울먹 "많은 사람 남겨두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4.17 16: 45

가수 김창렬이 라디오를 진행하며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해 언급하던 중,
김창렬은 17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진도 여객선 참사에 대해 언급하며 애도 분위기에 동참했다.
이날 '김창렬의 올드스쿨'은 시끌벅적한 사연 대신 차분한 노래로 시간을 가득 채웠다. 특히 김창렬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보내는 응원 사연을 소개하던 중,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방송을 진행했다.

김창렬은 "어떻게 배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남겨 두고, 선장이랑 그렇게 갈 수가 있죠. 자기 가족이라도 그랬을까요? 가족 분들 힘내세요. 좋은 곳으로 가십시오"라고 말하며 눈물을 참는 듯 울먹거렸다.
김창렬은 라디오 오프닝에서도 진도 여객선 참사에 대해 "실종자 숫자가 줄어들고 사망자 숫자가 늘어갈 때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오늘은 피해자 가족들과 외로움, 무서움에 떨고 있는 실종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한마디와 글을 올려줬으면 좋겠다"라며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방송된 '두시탈출 컬투쇼' 역시 애도 물결에 동참하며 차분한 방송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7일 오전 11시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9명이다. 현재 287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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