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홍성용 칭찬’ 김시진, "개성 넘치는 투구 폼은 장점"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17 16: 46

“투수는 개성이 있는 게 좋다.”
‘투수 출신’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NC 좌완 홍성용(28)의 개성 넘치는 투구 폼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17일 우천 연기된 NC와의 팀 간 3차전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좌완 홍성용을 두고 “투수는 개성이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키킹 동작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투구 폼으로 호투하고 있는 홍성용의 투구 폼은 장점이라는 것.

김 감독은 “투수의 투구 폼이 너무 깨끗하게 나오면 타자가 심리적으로 받는 압박이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NC 좌완 이혜천의 역동적인 투구 폼도 상대 타자를 현혹시키는 예로 설명했다. “투구 폼이 그러면 타자는 불안해진다”고 했다.
현란한 투구 폼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장점이 더 크다고 했다. 김 감독은 “투수의 투구 폼이 너무 크면 주자에게 한 베이스를 더 줄 수 있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며 “하지만 주자 없을 때에는 투구 폼이 특이하면 괜찮다”고 했다.
홍성용은 키킹 동작 시 오른쪽 다리를 빨리 찬다. 역동적인 다리 움직임뿐만 아니라 스로잉 동작도 빠른 편이다. 프로데뷔 9년 만에 1군에 등판한 홍성용은 현재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4경기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홍성용은 박용택과 이진영, 손아섭 등 리그 대표 왼손 타자를 이기고 있다. 현란한 투구 폼과 더불어 안정된 제구력이 뒷받침되면서 까다로운 투수로 자리 잡고 있다. 홍성용이 개성 넘치는 투구 폼으로 NC의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연착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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