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홍상삼(24)이 당분간 롱 릴리프 보직을 맡는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전 우천 취소 직후 투수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우선 송 감독은 17일 선발 예정이던 노경은을 18일이 아닌 19일 잠실 롯데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선발인 크리스 볼스테드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그대로 지켜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자신의 선발 등판 경기가 취소된 노경은과 5선발 이재우를 제외한 3명의 로테이션은 그대로 지켜졌다. 유희관은 예정대로 20일 잠실 롯데전에 나설 예정이고, 등판 기회를 잃은 이재우는 불펜에 대기하며 롱 릴리프로 활용된다.

홍상삼 역시 마찬가지다. 송 감독은 “홍상삼은 되도록 이재우와 함께 붙여서 롱 릴리프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홍상삼이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낼 경우 향후 다시 셋업맨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송 감독은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홍상삼의 실전감각도 걱정했다. 송 감독은 “최근 경기에 많이 못 나와 체크할 겸 등판을 시켜볼 계획이다”라며 홍상삼을 배려하려는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한 홍상삼은 지난 4일 잠실 KIA전 이후 등판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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