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플을 사직구장에 초청하고 싶다.”
롯데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32)가 기념적인 첫 끝내기 홈런 공을 받았다. 양산에 사는 김기로-최은영 커플이 17일 구장을 직접 방문해 히메네스한테 공을 전달했다.
히메네스는 앞서 지난 10일 사직 LG전 연장 10회 끝내기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한국무대 첫 안타가 결승 끝내기 홈런포였다. 각 리그마다 첫 안타, 홈런 공을 소장해온 히메네스에게는 의미가 작지 않았다. 히메메스는 당시 공을 받고 싶었지만 관중 속으로 사라진 공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롯데는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수소문했고 이 공을 소장한 양산에 사는 김기로씨에게 연락이 닿았다. 김기로씨는 17일 구장을 방문해 히메네스에게 공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고 실제 이날 구장에 찾아와 기념적인 공을 전달했다.
히메네스는 “공을 직접 전달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다음에 이 커플을 사직구장에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히메네스는 당시 홈런을 때린 배트에 친필 사인을 해 김기로-최은영 커플에게 전달했다. 김기로씨는 “구단에서 신경써주셔서 간직할만한 추억을 받게돼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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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