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 투수 에버렛 티포드(30)가 첫 승 재도전에 나선다.
티포드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안정감있는 피칭을 선보인 그가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포드는 12일 잠실 NC전에 선발등판, 총 77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팀도 1-10으로 대패를 당했지만 티포드의 호투만큼은 LG의 위안거리였다.

시작부터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꽂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적극성을 보였다. 특히 직구와 더불어 가장 많이 던진 커브의 낙차가 컸고, 컷패스트볼과 간간히 섞어 구사한 체인지업도 좋은 짝을 이뤘다.
무엇보다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임이 증명됐다. 최고 구속 148km를 찍었는데 한국에 온지 불과 10일 됐고, 실전도 이제 겨우 두 번째임을 생각하면 향후 더 빠른 공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6연패를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이기에 티포드의 호투가 절실하다. 한국 데뷔 첫 승과 함께 LG의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에서는 2년차 좌완 송창현이 선발등판한다. 송창현은 3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간 게 2경기인데 모두 불펜이 승리를 날린 아픔이 있다. 3전4기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