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수 수준은 트리플A.”
롯데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전반적인 한국 투수 수준을 트리플A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좌완 에이스 KIA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수준의 투수라고 평가했다.
히메네스는 지난 16일 NC와의 팀 간 2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투수의 수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히메네스는 “아직 6경기밖에 안 뛰어서 모든 투수를 상대하지 않았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트리플A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히메네스는 KIA 양현종을 언급했다. 양현종은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 중이다. 20이닝을 던지면서 21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9이닝 당 탈삼진 개수는 9.45개. 피안타율도 1할8푼3리에 불과하다.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투수로 꼽힌다.
히메네스는 “지금껏 만나본 투수 가운데 양현종이 베스트다”라고 말하면서 “그는 빅리그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양현종과 12일 광주에서 맞대결한 적이 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무안타. 2차례 삼진을 당하면서 양현종에게 꽁꽁 묶였던 히메네스다.
그러면서도 히메네스는 전반적인 투수 수준에 대해서는 트리플A라고 했다. 히메네스는 “양현종은 빅리그급이지만 어떤 투수들은 루키 수준도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투수들은 트리플A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히메네스는 17일 현재 24타수 7안타(1홈런) 타율 2할9푼2리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사직 LG전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 무대 첫 안타를 기록한 히메네스다. 6경기 가운데 멀티히트가 3차례. 히메네스는 순조롭게 한국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한편 히메네스는 지난 시즌 토론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버펄로에서 활약했다. 99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5리 18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리그 공동 3위에 올랐고 타점은 5위를 찍었다. 메이저리그에는 통산 7경기에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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