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투구에 맞아 교체됐던 LA 다저스 내야수 핸리 라미레스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다.
라미레스는 전날 경기 7회 선두 타자로 나가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보겔송의 투구에 왼손을 맞았다. 90마일(145㎞)짜리 직구가 라미레스의 왼 손등을 강타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라미레스는 헬멧을 집어 던지는 등 분노를 표시했다.
다저스 벤치는 라미레스가 경기에 계속 출장할 수 없다고 보고 대주자 저스틴 터너로 교체했다. 다행히 X레이 검사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18일까지 통증이 계속 돼 선발에서 제외됐다. 대신 전날 대주자로 나섰던 터너가 선발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돈 매팅리 감독은 “모두 알다시피 뼈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현재 통증이 있는 상태다. 오늘 핀치히터로라도 출전할 수 있는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상대 투수들이 다저스 타자들에게만 유독 몸 쪽 볼을 더 던지는 것 같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모든 투수들이 몸 쪽 볼을 던지려고 하게 마련이다. 거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일반적인 답변을 하기는 했지만 고의적인 빈볼에 대해서는 “우리는 우리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라는 말로 단호한 대처의지를 표명했다. 라미레스는 “19일 경기부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