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범가너 넘은' 곤살레스, 류현진 도우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18 07: 53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27)이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낮추며 시즌 3승을 따냈다. 4번타자 곤살레스도 천적을 넘어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팀이 2-1로 승리하며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으 2.57에서 1.93까지 내려갔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이어갔지만 다저스 타선도 상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2회 반 슬라이크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것 외에는 아슬아슬한 리드를 벌리지 못하고 접전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중심타선이 범가너에 약했다.

4번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특히 범가너에게 2009년 첫 상대 때부터 통산 23타수 3안타 1타점 3피삼진으로 약했다. 타점은 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이날도 첫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이 바로 곤살레스였다.
곤살레스는 5회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8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범가너를 상대로 4년 만에 뽑아낸 타점은 류현진이 7회까지 마음껏 호투를 펼치기에 충분한 도움이었다. 곤살레스는 범가너가 내려간 뒤 8회 2루타를 때려내는 등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곤살레스는 4월 초반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타점 행진을 벌였으나 최근 3경기에서는 타점 득점 없이 침묵했다.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던 곤살레스가 필요할 때 때려낸 한 방으로 류현진의 3승 도우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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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파크(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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