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류현진(28)이 시즌 3승째(1패)를 거두며 원정경기 무실점 행진을 28이닝으로 늘렸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1패)와 동시에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은 최근2연승. 다저스는 2연패 뒤 다시 승리를 거두고 NL 서부지구 공동선두에 나섰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와 시즌 두 번째 시리즈에서 스윕도 면했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맞대결이어서 결코 쉽지 않은 승부로 보였지만 류현진은 마운드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7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1개를 내준 것이 전부였다. 삼진은 3개로 많지 않았지만 상대에게 2루를 허용한 것은 1회 한 번뿐일 만큼 완벽했다. 투구수도 112개(스트라이크 72개)로 올 시즌 처음 100개를 넘겼다. 종전에는 12일 애리조나전에서 던진 99개가 최다투구였다.

다저스는 2회 2사 후 볼넷과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팀 페더러위츠가 중전 적시안타를 날리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전날까지 치른 15경기 중 11번 선취득점에 성공하고 이 경우 9승 2패를 기록했던 다저스였기에 좋은 조짐이었다. 5회에는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2루타로 출루했던 저스틴 터너를 홈으로 불러들여 류현진의 어깨를 좀 더 가볍게 해줬다.
류현진의 호투에 비해 범가너는 4회 부터 볼 컨트롤에 문제를 보이다 5회 수비 도중 교체됐다. 올 시즌 2승 무패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날은 4.1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 넷 1개로 2실점(2자책)하고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DL에서 풀린 후 이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다저스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은 2-0으로 앞선 8회 등판,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고 자신의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 한 점을 내줘 이틀 만에 다시 불을 지르나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시즌 5세이브째(1패)를 챙겼다. 다저스는 홈으로 돌아가 19일부터 홈 10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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