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측 “이민호·박신혜 오늘 공연 축소진행”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18 10: 30

롯데면세점 측이 오늘(18일) 패밀리콘서트를 축소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행사연기를 요청한 배우 이민호, 박신혜 측과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면세점 홍보팀 관계자는 18일 OSEN에 “세월호 침몰 참사로 마음이 무겁지만 공연을 보기 위해 외국인 1만 2천여명이 입국한 상황으로 오늘 공연은 불가피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예정인 이민호 씨와 박신혜 씨가 행사연기를 요청했지만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이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며 “오는 19일, 20일 공연은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민호와 박신혜는 18~20일 롯데면세점 주최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패밀리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나, 두 사람을 포함한 몇몇 연예인들이 행사 연기를 주최 측에 요청한 상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패밀리 콘서트 관람을 위해 1만 2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한 상황. 내국인 대상으로 한 공연이라면 정서가 공감돼 취소가 가능하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준비한 공연이기 때문에 급하게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공연이 연기될 경우 외국인들이 다시 항공권과 숙박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2시간 30분 공연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출연진도 마음이 무거운 상황이라 1시간으로 축소해 공연 없이 인사를 나누는 정도로 공연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초 롯데면세점은 19일 이승환, 백지영, 김범수, 휘성이 참여하는 ‘K-LIVE 콘서트’, 20일 엑소(EXO-K), B1A4, 걸스데이, 빅스, 갓세븐 등이 등장하는 '케이팝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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