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국내외 연예인들의 애도와 구조를 기도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오후 가수 정기고, 윤건, 바다, 2AM 조권, 트로이 범키 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비통한 심경을 전하며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정기고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세월호 여객선 실종자 분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윤건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그저 기도 할 뿐”이라는 글로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바다는 “기도 조차 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저들의 슬픔을 나눌 수 있기를.. 밖에서 기다리는 분들에게도. 공기.. 내부 진입 성공.. 이 추위와 암흑을 어떻게든 버텨서 제발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조권은 “대한민국이 물에 잠겨버린 것 같다. 오늘이 수학여행 3일째.. 우리 아이들 짐 싸서 집에 가야하는 날인데”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트로이 범키 역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기도 밖엔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어쩌면 우리는 매일 기적을 누리며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합니다”라는 글로 애도를 전했다.
배우 이민호는 이날 오전 “모두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이라는 글과 함께 한국을 위해 기도해 달라(PrayForSouthKorea)는 태그를 덧붙였다.
가수 가희 또한 “한국을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심은진은 “여기저기서 살아있는 사람들의 문자내용이나 증거들이 보여지는데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빨리 구조됐음 하는 바램입니다. 구조하시는 분들도 정말 힘드시겠지만 포기하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에 이어 “마음이 무거워져서 잠이 안 온다”고 가슴 아픈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17일에서 18일 넘어가는 새벽에는 방송인 김성주, 배우 이종혁, 리키김, 가수 윤도현 등이 각자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세 아이의 아빠 김성주는 “엉터리 안내방송인줄 모르고..선실 구석에 몸을 피하고 있는 착한 아이들.....제발 살려주세요. 정말 이렇게 보낼 순 없습니다”라는 글과 안내방송만 믿고 선실에 대피한 아이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종혁은 “촬영하며 핸드폰이 놓여지지 않는다...할 말이 없다..아...진짜..”라고 촬영 대기시간에 휴대폰으로 계속해서 진도 여객선 침몰 뉴스를 보다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
리키김은 “‘사랑해요’, ‘난 내가 죽을 것 같아’ 이건 배에 있던 한 학생이 부모님에게 보낸 메시지다.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기도하고 희망하겠다. 마음이 무겁다”고 단원고 학생들이 모두 운동장에서 모여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게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이런 끔찍한 사고로 가족들이 받을 상처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겠죠 진짜 기적이라도 일어났음 할 텐데... 기적 좀 일어나면 좋겠다”고 생존자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적극적으로 구조와 봉사활동에 참여한 연예인들도 있다. 배우 겸 대한구조연합회 회장 정동남은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나섰고,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누나인 배우 박인영은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개그맨 김정구 역시 산업잠수 전공을 살려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에 합류했다.
사건 당일인 16일과 17일에도 국내외 연예인들이 참담한 마음으로 애도를 표하며 구조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전했다.
해외에서는 레바논 출신 영국 가수 미카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여객선 침몰 기사를 보고 있다.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전한다. 보고 있자니 너무 슬프다(Watching a report on the S. Korea ferry sinking. My heart goes out to all those people waiting for unaccounted relatives. Deeply sad to watch)”라는 글을 게재했다.
네덜란드 가수 바우터 하멜 역시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서의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 가족들이 어떤 심경일지 상상도 할 수가 없다. 이건 악몽이다(Terrible news from Korea, I can’t imagine what their families must be going through. It’s a nightmare..)”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벨기에 출신 가수 시오엔은 “한국 여객선에 대한 끔직한 소식들 들었다. 정말 슬프다. 가족들,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마음을 보낸다(I heard the terrible news about the South Korea ferry. So sad! My sympathy to all families and others involved! Big hug!)”라는 위로의 글을 남겼다.
이 외에도 배우 임형준, 남보라, 천정명, 심은경, 송승헌, 가수 브라이언, 시크릿 전효성, 홍진영, 김동률, 박혜경, 간미연, 심은진, 유키스 훈, 주영훈, MC스나이퍼, 송은이, 장우혁, 유진, 김창렬, 개그맨 컬투 정찬우, 허경환, 박휘순, 방송인 박은지 등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은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일어났다. 현재 탑승객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28명이 사망, 268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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