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특보가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한 오보로 인해, 시청자들에게서 뭇매를 맞고 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소식을 전하던 KBS 1TV 뉴스특보는 18일 오후 구조당국의 말을 인용 보도하며 '선내 엉켜있는 시신 다수 확인'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후 확인돼 공분을 샀다. 사고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해경 측이 "시신 확인은 못했다"고 밝힌 것. 이후 YTN 뉴스특보 등은 "선내 시신 확인이 안됐다"고 해경 측의 입장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해당 뉴스 게시판에 "오보 책임 누가 집니까?" "자극적인 표현에 오보까지. 공영방송 맞습니까?" "뉴스멘트가 참 자극적이네요" "돈 달라고 오보내냐?" 등의 글을 게재하며 자극적인 오보에 대해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는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8명이다. 현재 268명이 실종된 상태다.
gato@osen.co.kr
KBS 1TV '뉴스특보', 공식사이트 게시판 캡처